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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와 강정의 역사와 제조법, 현대화

by 꿈꾸는 미미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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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와 강정

한과와 강정은 우리나라 전통 과자로, 명절 상차림의 화려함을 더해주는 달콤한 디저트입니다. 정성 들여 만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한과는 맛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아름다워 옛부터 귀한 손님을 대접하거나 특별한 날에 즐겨 먹었습니다. 오늘은 한과와 강정의 역사와 종류, 그리고 현대에서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한과와 강정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한과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구려 벽화에 과자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신라 시대에는 이미 벌꿀과 곡식을 이용한 다양한 과자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한과'라는 이름은 '한국의 과자'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과자와 구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왕실과 양반가에서 즐기던 음식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일반 백성들에게도 퍼져나갔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한과 문화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궁중 의식과 양반가의 제사, 혼례, 회갑연 등 특별한 행사에 한과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왕실에서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정교한 한과를 만들어 의례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궁중 요리서인 '수운잡방', '규합총서', '음식디미방' 등에는 다양한 한과의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 한과 문화의 발달 수준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과는 크게 유과, 약과, 정과, 숙실과, 과편, 엿강정 등으로 분류됩니다.

유과는 찹쌀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튀긴 후 꿀이나 조청을 발라 고물을 입힌 과자로, 바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강정은 유과의 일종으로, 곡물이나 견과류를 이용해 만듭니다. 약과는 밀가루에 기름, 꿀을 넣어 반죽한 후 기름에 튀겨 꿀에 담갔다 건진 과자입니다. 정과는 과일이나 채소를 꿀이나 설탕에 조려 만든 것이고, 숙실과는 과일을 삶아 꿀에 조린 것입니다. 과편은 과일즙에 녹말을 넣어 굳힌 것이며, 다식은 곡물, 종실, 한약재 등의 가루에 꿀을 넣어 다식판에 찍어낸 과자입니다.

지역마다 한과의 특색도 다양했습니다.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은 찹쌀강정과 약과가, 경상도는 유과와 엿강정이, 전라도는 쌀엿강정과 약과가 발달했습니다. 이는 지역별 농산물 생산 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합니다. 특히 전주는 약과로 유명했으며, 강릉은 정과와 과편이 발달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한과 문화는 잠시 침체되었으나, 1970년대 이후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986년부터는 한과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통 제조 기술이 보존되고 있으며, 지금도 종가와 종택을 중심으로 고유의 한과 비법이 계승되고 있습니다.

 

2. 전통 한과의 종류와 만드는법

 

유과는 한국 전통 한과의 대표주자로, 바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유과를 만들때 제조의 첫 단계는 찹쌀을 물에 담가 불린 후 가루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가루에 술을 넣고 반죽한 후 치대는 과정을 '돌림'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찹쌀의 찰기와 탄력이 생겨 유과의 식감이 결정됩니다. 반죽을 얇게 밀어 말린 후 기름에 튀기면 부풀어 오르는데, 이때 생기는 공간이 유과의 바삭한 식감을 만듭니다. 튀긴 후에는 꿀이나 조청을 발라 고물(, 콩가루 등)을 묻혀 완성합니다.

강정은 유과의 한 종류로, 곡물이나 견과류를 주재료로 사용합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찹쌀이나 멥쌀을 불려 말린 후 볶아서 기름에 튀깁니다. 여기에 조청이나 꿀을 끓인 물엿을 부어 버무린 다음, 견과류나 깨를 섞어 굳히면 완성됩니다.

대표적인 강정으로는 쌀강정, 깨강정, 콩강정, 땅콩강정 등이 있으며, 지역과 가정에 따라 다양하게 변경하여 만드는법이 존재 합니다. 

 

약과는 밀가루에 참기름, , 소주를 넣고 반죽한 후 모양을 내어 기름에 튀겨 꿀에 담갔다 건져내는 과자입니다. 약과의 독특한 향과 맛은 참기름에 있습니다.  소주는 반죽이 바삭하게 튀겨지도록 도와줍니다. 약과의 모양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전통적으로는 마름모꼴이나 직사각형 모양이 많았고, 표면에 칼집을 내어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튀긴 후에는 꿀이나 조청에 담갔다가 꺼내어  단맛을 더하는데, 이 과정을 '쳐배이기'라고 합니다.

 

정과와 숙실과는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한 한과입니다. 정과는 인삼, 도라지, 당근, 생강 등을, 숙실과는 밤, 대추, 감 등을 주재료로 합니다.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설탕이나 꿀에 조려 만드는데,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조려야 재료의 식감과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인삼정과는 약효와 함께 고급 한과로 인정받았으며, 밤숙실과는 명절 상차림에 많이 쓰이는 단골 메뉴였습니다.

다식은 곡물, 종실, 한약재 등의 가루에 꿀을 넣어 반죽한 후 다식판에 찍어 모양을 낸 과자입니다. 재료를 어떤것을 쓰는지에 따라 송화다식, 흑임자다식, 녹말다식, 밤다식, 쌀다식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색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식은 제사나 차례 상에 올리는 중요한 음식이었으며, 차와 함께 즐기는 전통 다과로도 사랑받았습니다.

한과를 만들때 꿀, 조청, 엿 등의 단맛을 내는 재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통적으로는 꿀을 주로 사용했으나, 점차 조청과 설탕도 함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색을 내기 위해 천연 재료를 사용했는데, , 송화, 치자, 오미자, 흑임자 등으로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상을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을 이용하여  만든 한과는 시각적으로도 아름압고 맛으로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3. 현대 사회에서의 한과와 미래 전망

전통 한과는 요즘 사회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과의 대중화가 된것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 입니다. 옛날에는 주로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즐기던 한과가 이제는 일상적인 간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과 전문 브랜드들이나 다양한 까페에도  생겨나 세련된 디자인과 포장으로 우리에게 다가어고 있으며,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한과도 등장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맛과 만드는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인의 취향에 맞게 단맛을 조절하거나, 초콜릿, 치즈, 커피 등 서양의 재료를 사용한 퓨전 한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한과나 현미, 귀리 등 다양한 잡곡을 사용한 건강하면서 맛있는 한과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과가 가진 문화적 가치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종 문화 행사와 축제에서 한과는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대표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독특한 맛과 멋을 지닌 한국의 전통 디저트로 알려지게 되고, 한류 확산과 함께 나라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한과의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K-푸드의 인기와 함께 한과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의 전통 과자로서 한과의 유명세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부 한과 브랜드들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현지인들에게 한과의 맛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다만 서양의 달콤한 과자에 익숙한 외국인들에게는 한과의 독특한 식감과 맛이 낯설 수 있어,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 하기도합니다.

 

한과의 계속적으로 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의 숙제도 있습니다. 전통 한과 를 만드는일은 많은 노동과 시간이 소요되어 생산 효율성이 낮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중적 소비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젊은 장인의 유입이 많지가 않아서 전통 기술 계승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드는 과정중의 일부를 자동화 기술 도입되거나 효율적인 생산 방식 개발,  전통적인 노하우을 담은 기술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쁘고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한과 제품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소포장 제품, 선물용 고급 세트,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틱형 한과 등 여러가지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한과가 전통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음식문화에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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